게시물제목 : KAFA 사무국 이철민 입니다.   조회 : 687
작성자 : 이철민 등록일 : 2018-02-07
첨부파일 :

2018년 3월에 임기가 종료되는 현 KAFA 사무국 소속으로

김동희 사무국장님의 업무를 도왔던 고려대 졸업생 이철민 입니다.

2015년 월드컵 당시,
노인환(당시 운영위원장)선배님, 류호정 선배님, 박재식 선배님, 김동희 선배님과 함께 대표팀 운영위원회에서 대표팀 소속 구성원들의 자부담비용(사비갹출)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저의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할애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미식축구인이 거지도 아니고.. 크라우드펀딩.. 헝그리 대표팀.. 예정화.. 등
비판이 많았습니다.
불행하게도 비판하시는 분들 또한 훌륭한 스폰서는 되어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저는 선배님들께서 무슨 이유로 "토론"(이라 적고, 싸움이라 해석하겠습니다.)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현, FISU 대표팀 구성원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2015년 월드컵 당시 제가 느낀 바를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2015년 5월 14일 on Facebook>

(사견)
우리나라에서 미식축구가 비인기 종목인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식축구에 대해 몰라서가 아니다.

미식축구를 먼저 알리는 일이
선행되어야 미식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관심이 있는 사람중에서도
일부만 좋아하게 되는건데....

소위 미식축구인이라는 자들이
본인의 미축부심만 있을 뿐

미식축구를 알리는 일에 있어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그들만의 스포츠가 될 수 밖에 없다.

(이유)
2015년 7월에 열리는
미식축구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대표팀 운영위원회에서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팀 구성 인원만 약 80여명이다.
대표팀 홍보 SNS 계정에 올라와 있는
게시물의 평균 좋아요 숫자는 고작 50개 내외

그나마도 그 50개 중에
국가대표팀 소속 구성원이 누른
좋아요 숫자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난 국가대표인데
실제 직업은 운동선수가 아니며
내 시간 희생해야하고
심지어 내 돈 내고 월드컵에 진출해야한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구성원이 9할 이상.

부디 미식축구가 비인기 종목임을 탓하지말고
왜 미식축구가 반세기가 넘도록
여전히 비인기 종목인지 스스로에게 반문하기를...

현재 국가대표팀 자부담 비용은 1백만원.
스폰서로부터 도움을 받으면
개인의 부담은 줄어든다.

하지만 스폰서들은
절대로 미식축구를 후원해주려하지 않는다.
이유는 비인기 종목이기 때문에...
그들은 후원함으로써 얻어가는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대중성이 없어서 스폰을 받을 수 없고
재정적으로 어려워 대중화가 힘들다.

닭과 계란의 논리
과연 누가 먼저일지....

내가 스폰서라고 가정하고
경제적인 효용을 환산한다고 하면
차라리 핸드볼을 후원하지
미식축구는 후원하지 않을 것이다.

본인 스스로
미식축구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으면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말하는 사람들...

"자부담 비용이 너무 많다"
"협회에서는 뭐하는 거냐"
라는 등의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

당신이 미식축구가 좋아서 대표팀에 참여했고
선수, 코치, 트레이너, 매니저 등을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려면
부디 기본부터 잘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미식축구가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려면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
외부의 도움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비난받아도 상관없다.

그러나 미식축구인들이
다 고아이거나 주변에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닐텐데
최소 구성원 80명 × 그들의 지인 최소 10명

대표팀 SNS 계정에는 모든 게시물에
아무리 적어도 800개의 좋아요 가 있어야 하며
그게 정상이다.

난 선수니깐 운동만 잘하면되고
난 OO이니깐 OO만 잘하면 된다는 식의 발언은
제발 하지말고..

기본이 먼저 된 다음에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토로해라.

현 상태에서는
자부담 500만원을 내고
월드컵에 참가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불만이 없어야 하며 그게 상식에 맞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전에
최소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달라고 해야 맞다.

그게 아니라면
입만 살아서 나불대는 사람이거나
생각이라는 것을 할줄 모르는
금수와 다를 바가 없다.

그것이 바로
4년제 대학의 정규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지성인이자 국가대표팀 구성원이다.

현 상태에서 예측되는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 (이상 SNS 게시글 내용 끝) ----

2015년 월드컵 결과는 전패였습니다.
저 역시 대표팀 구성원이었기 때문에
2015년 월드컵 대표팀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과연 월드컵에 출전해서 얻은 결과는 무엇인지 문의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듣고 싶은 내용은 대표팀 구성원들의 경험, 추억과 같은 개인적인 부분이 아닌

우리나라 미식축구가 과연 무엇을 얻었는지 입니다.


KAFA라는 울타리 안에서 미식축구인 이라는 이유로
전국의 수많은 선배님들 후배님들과 한곳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70여년 역사동안 선배님들께서는 다들 생업에 바빠
미식축구에 소홀하셨다는 것을 느낄 뿐 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대회 김치볼.
김치볼에 진출한 단 2팀. 그들만의 잔치일뿐.
전국 미식축구의 인들의 잔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실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금이나마 미식축구를 알리고자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에 전국대회 홍보물, 김치볼 홍보물 등을 게재했지만
홍보물이 형편없다는 피드백만 받았을뿐

만드느라 고생이 많았다.
더 잘만들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줄께.
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을 아무도 없으시더군요.

저 역시 미식축구가 좋아서 非미식축구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우리들의 잔치를 알리고 싶은 마음만 있을 뿐.
제가 디자인 전공자도 아니고, 생업도 해야함에도 시간을 투자했는데
내가 미친짓을 했던거였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식축구를 외부에 멋지게 알리려면
부디 프로 디자이너에게 제값 치루면서 제작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선배님들께서 그리고 후배님들이 서로 "토론"하시는 현 상황에서
부디 우리나라 미식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토론"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KAFA의 실체가 과연 무엇일까요? 전국 미식축구 등록선수는 몇명입니까? 이런 기초적인 DB조차 관리를 70여년 동안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학생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제가 추진했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대학생 선수들만이라도 등록관리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추진했던 일들은 저의 생업을 잠시 뒤로 미뤄둘 마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대학팀의 주장들의 비협조로 미완성에서 그친 상태입니다.

각 팀을 대표하는 주장들 조차도 협조가 안되는 이런 현실 때문에 70여년 동안 선배님들께서도 방치하셨던 거구나.. 라고 스스로 느끼는 계기만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현재 재학생 후배들에게 KAFA 협회장 명의로 선수 활동 "증명서" 발행을 해줄 수도 없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이런것들이 진정 대학생 후배들을 위하는 바람직한 KAFA의 모습이 아닐지요.

곧 임기가 끝나는 김동희 사무국장님께서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으시는 상황에서 매우 답답함을 느끼지만 저 역시 FISU 대표팀 관련 주제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현재의 "토론"과는 주제가 먼 내용을 장황하게 적어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든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돕겠습니다. 다만,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이 "토론"이 조속히, 그리고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랄뿐입니다.


- 現 KAFA 사무국 이철민 배상






이철민
(211.217.143.3)
덧붙이고 싶은 글입니다.

차기 집행부. 현 집행부 구분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현 집행부라 함은 현재 KAFA 사무국일 것입니다.
현 KAFA 사무국의 구성원은 김동희 사무국장님과 저 이렇게 2명입니다.

"토론"을 계속 안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만
"토론"을 어쩔 수 없이 하실 경우가 생긴다면

"현집행부" 라는 용어사용 대신, 구체적인 실명을 사용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려봅니다. KAFA 현 집행부(사무국)의 구성원으로서 상처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2018-02-07 02:23:07
[ 1 ]
PRE   : 올바른 이해와 전달
NEXT : 호 소 문